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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나는 알지 못했다. 나는 타파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잘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폐허에서 무엇을 세워야 하는지, 그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생각했다.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낡은 세계는 확실하고 구체적이다. 우리는 그 세계를 살며 순간순간 그 세계와 싸운다...... 그 세계는 존재한다. 미래의 세계는 아직 오지 않았다. 환상적이고 유동적이며 꿈이 짜낸 빛의 천이다. 보랏빛 바람(사랑, 증오, 상상력, 행운, 하느님)에 둘러싸인 구름...... 이땅의 아무리 위대한 선지자라도 이제는 암호 이상의 예언을 들려줄 수 없다. 암호가 위대할수록 선지자는 위대한 것이다. -그리스인 조르바 중- 2013. 1. 23.
언젠가는 나도 글을 쓴다. 종이에 글을 쓸때면 마구 휘갈기는 글씨체 속에 내마음이 담긴다. 그때의 기분이 어떠하였는지, 그때의 상황이 어떠하였는지, 모두 그안에 담겨 있다. 그래서 가끔 지난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닌 다른이가 이글을 쓴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도 있다. 왜냐면 지금의 나의 감정이 그 시간속의 감정을 기억해 내지 못한것이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새롭고, 뭉클하고, 애틋한 뭐 그런 시시 껄렁한 느낌이랄까? 내가 나중에 무엇인가 긴 이야기를 쓰게 될때면 비록 보관이 어렵고,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릴지라도 컴퓨터가 아닌 하얀 백상지 위에 그럭저럭 잘 나오고, 많이 진하지 않은 검은색을 내는 펜으로 그이야기를 써 나갈 것이다. 2012. 10. 9.
2012년 어느 더운 8월의 여름 쉬는날 낮 ... 2012년 하고도 수개월(일년의 2/3)이 지난 지금... 이런 저런 일이 있었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났고, 이런 저런 감정을 가졌었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점점 더 뚜렸해지는 무언가가 있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점점 더 흐릿해져 가는 나의 감정들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말한 '느린 자살'과 다를바 없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또 하루하루 순간순간 찰나의 일상으로 살아간다. 2012. 8. 13.
디자인의 현실 개념. Design 있어 보이기 위한 모든것. 디자인의 가장 하위 개념이자 현실적인 개념 어찌 보면 브랜드의 개념과 썪여 있어 헷갈린다. 현실 세계에 있어 소비의 개념으로 디자인을 계속 바라 보게 된다. 2011. 2. 21.
2011년 새해 시작~! 드디어 2011년도 새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적어도 양력으로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꼭 필요로 하는 요즘의 일상 입니다. 하루하루가 참 빠르네요~ . 2011. 1. 1.
FUJIFILM FINEPIX JV 100 아직도 '필름'이라는 명을 상호에 당당히 붙이는 회사. 그회사의 엔트리급 서브디카 'JV 100' 성능은 시간을 통해 차차 알아 가겠지만, 디자인적 외형은 곧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전통적인 사각 스타일에 각진 부분을 라운드 처리해 부드럽게 볼륨을 살리고 있습니다. 'FUJIFILM'이라는 로고를 양각 처리해서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렌즈 부분을 스테인레스 처리해 깔끔한 느낌. ON이 되면 상단의 버튼에 파란 불빛이 들어 오는것이 또 하나의 포인트. 오른손 잡이에 맞추어 위치한 플래쉬. 단순하지만 좋은 배치를 보입니다. 후면 다이얼 위치 역시 직관적이며 간소화 하였습니다. 상단의 ON/OFF배치는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혹시나 모르게 꺼지는 것을 방지 하고 있으며, 줌 버튼 역시 최소한의 동선을 유지하고.. 2010. 7. 6.
광고로 기업의 정신을 전달한다. (애플의 첫 매킨토시 광고) 조지오웰의 1984년을 모티브로 만든 애플의 매킨토시 첫 광고. 무채색의 표현속에 선명한 칼라의 대조와 마지막의 사색적인 문구가 멋진 광고다. '빅 브라더'는 비록 우리 눈앞에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의 유무를 숨긴채 우리의 뇌리속에 파고 들어와 또다른 자아를 심어놓고 우리를 조정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재미있게도 이번 하루키씨의 소설 '1Q84' 역시 이런 배경을 모티브로 했지 않을까?! 요즘 애플의 수장인 잡스 영감님이 걸어가는 고집스런 길을 볼 때 이것이 과연 혁신을 위한 홀로서기 인지 아니면 그냥 독선과 아집인지 알수가 없다. Hot Point : _ 00:17 _ 저 여인의 가슴뛰는 삶에 차한잔의 여유를~ 2010. 5. 22.
익숙한 선율에 마음을 빼앗기다. (뮤지컬 '맘마미아' 관람기) 금요일 오후... 날씨는 푸르고 푸르고 좀더워...도 공연을 보러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는 (집이 낮은 언덕이라) 길에 우거진 나무들이 오늘 따라 햇살을 가려주는게 어찌이리 즐거운지 햇살도 좋고 그늘도 좋고 바람까지 좋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부산 시민회관 까지는 지하철도 약 40분 정도 거리~ 석가탄신일에다 내일은 토요일 모레는 일요일로 이어 또하나의 연휴타임~! 해운대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문현역은 대부분 시간은 한산하지만 이렇게 공연이 있는 시간대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ㅡ.ㅡ;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 있지 말입니다. 역에서 내려 (느긋하게 걸어서) 10분정도면 시민회관에 도착합니다. 예전의 '똥천'이 아니어서 그나마 걷기가 수월합니다. 시민회관 앞은.. 201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