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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by segim 2010. 5. 5.




자코메티는 스위스 스탐파에서 1901년 태어났다.
파리로 건너와 한때 초현실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조각가 중 한 사람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1966년 작고하기까지
38년간 초라한 이폴리트 맹드롱가의 아틀리에에서 조용히 작품제작에만 전념했다. 





“나는 내 조각을 한 손으로 들어 전시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 넣었다.
나는 다섯 사람의 장정도 제대로 못드는 커다란 조각들을 보면 짜증이 난다.
거리의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무게가 없다.
어떤 경우든 그들은 죽은 사람보다, 의식이 없는 사람보다, 가볍다.
내가 부지불식간에 가는 실루엣처럼 다듬어 보여주려는 것이 그것이다.
그 가벼움 말이다.”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상처 이외의 그 어디에서도 연유하지 않는다.
독특하고 저마다 다르며 감추어져 있기도 하고
때론 드러나 보이기도 하는 이 상처는, 누구나가 자기 속에 간직하여
감싸고 있다가 일시적이나마 뿌리 깊은 고독을 찾아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은신처처럼 찾아들게 되는 곳이다. …내가 보기에 자코메티의 예술은
모든 존재와 사물의 비밀스런 상처를 찾아내어,
그 상처가 그들을 비추어 주게끔 하려는 것 같다."

-장 주네-



세계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 경신됐다.
현대 미술의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66)의 조각
‘걷는 사람Ⅰ(L’homme qui marche I)’이 3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6500만1250파운드(1억432만7006달러·약 1202억원)에 팔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파이프를 든 소년’을 넘어섰다.
1200만 파운드로 경매가 시작된 자코메티의 조각은
8분 만에 익명의 전화 참가자에게 낙찰됐다.

-2010년 2월 5일 어느 한 신문-



"나는 아름다운 그림이나 아름다운 조각을 만들기 위해 창조하지 않는다.
예술은 단지 보는 수단의 하나일 뿐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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