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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

동심으로의 시간.

by segim 2009. 2. 5.
서점에서 낭독회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비단 한 서점의 행사가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고
조선일보에서 후원하는 행사로 전국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후원하는 “책, 함께 읽자”독서캠페인을 전개하고,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 낭독회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공공도서관(부산시민도서관, 남산도서관, 제주한라도서관) 50여 곳,
서울시청, 강남·송파구청, 부산시 교육청, 분당 서울대병원, 고대병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신세계(본점), 육군사관학교, 문인협회 등
100여개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낭독회가 개최가 되었습니다.

각 개최지마다 읽어준 책들이 각각 달랐습니다.

이곳에서는 '책먹는 여우'를 어느 무명의 연극배우 아줌마가 낭독하였습니다.

몇일전 마리나 유치원생들을 초빙하였고,
이틀전 부터는 낭독회 공간도 만든다고 고생도 하였고,
약속날짜인 오늘은 진행 시간의 압박으로 스트레도 있었지만,

열심히 읽어 주시는 분과 열심히 들어주는(?) 분들이 있어서
만족스런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낭독회 때문에 '책먹는 여우'라는 책을 읽어 보았는데
책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그보다 더 눈이 가는건 그림이었습니다.

지은이가 그렸다고 하는 일러스트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적 보았던 그림책의 아스라한 향수가 떠오르더군요.
누가 잠시 시간을 죽이러 서점에 같는데 딱히 볼 책이 없어서 어슬렁 거린다면
한번쯤은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독서평을 봐도 전반적으로 모두 좋게 평가하고 있고,
뮤지컬이나 연극으로도 공연을 할 정도니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하단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제서나  처세, 외국어 같은 실용적인 책에만 눈길을 주던 제게
이번의 일련의 일들은 다시금 상상과 표현의 즐거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역시 독서는 언제나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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