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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

본경기 전 연습경기에 임하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by segim 2009. 1. 20.
뮤지컬을 본지 벌써 5일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몇 일 동안 직장인들이 늘 그렇듯 회사 생활의 피로, 회식의 찌들음,
그리고 이어지는 피로회복을 위한 무한 수면등등
보고서 바로 블로그로 적어보리라 하는 다짐이 무색하게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지난 주 휴무일을 몇일 앞둔 어느날 저녁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주 쉬는날에 뭐하냐"
"글쎄 뭐 딱히......"
"뮤지컬 좋아해?"
"완전! 표가 없어서 못볼뿐이지......"
"내가 이번에 표가 생겼는데, 볼래?"
"...(님아 감사) 당연하지... 언젠데"
"목요일날. 저녁 7시 30분에......"
"바로 고고씽"

전 완전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뮤지컬이라니...... 영화도 좋은데......쌩 라이브......
감동이......

드디어 목요일 저녁이 되었고,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민회관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길, 지하철이 그렇게 느긋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해운대를 벗어나 문현 지하철역에서 하차후
1번 출구(미리 인터넷을 통해서 교통편을 알아본후라)로 나갔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주변에 큰 건물이 많이 생겨 시민회관이 한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예전에는 동천 바로 옆에 서있는 건물이 잘 보여서 쉽게 찾았는데 말이죠.
길가던 분에게 물어봐서 찾았을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그분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거의 건물 바로 옆 길에서 물어봐서......
 
어렸을적 우뢰매를 보고 느껴지던 거대했던 건물이 이제는 아담하게(?) 보였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생각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성 관객이 조금은 더 많아 보였습니다.
여성 관객들끼리는 많이 와도 남성관객끼리 온 팀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친구를 만나 표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표가 무려 12만원......!!! VIP석......!!!
어느 정도 평균적인 좌석만으로도 감지덕지 인데,
중앙 앞 라인......!!!
(친구야 고맙다......) 

마침 저녁을 먹지 않고 바로 왔다는 친구를 위해,
같이 보러 온다던 스터디 사람이 원한다던,
토스트를 많은 사람의 줄을 뚫고 바로 사왔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같이 본다는 스터디 사람도 오셨고,
공연 시작에 맞추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일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나타났습니다.
앞자리 인것은 좋은데, 시민회관 좌석의 특성상
앞라인은 거의 경사가 없었습니다.
이점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이 보기가 좀 불편했습니다.

그러니 저러니 흥분되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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