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적

익숙한 선율에 마음을 빼앗기다. (뮤지컬 '맘마미아' 관람기)

by segim 2010. 5. 21.

금요일 오후...
날씨는 푸르고 푸르고 좀더워...도 공연을 보러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는 (집이 낮은 언덕이라) 길에 우거진 나무들이 오늘 따라 햇살을 가려주는게 어찌이리
즐거운지
햇살도 좋고 그늘도 좋고 바람까지 좋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부산 시민회관 까지는 지하철도 약 40분 정도 거리~
석가탄신일에다 내일은 토요일 모레는 일요일로 이어 또하나의 연휴타임~!
해운대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문현역은 대부분 시간은 한산하지만 이렇게 공연이 있는 시간대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ㅡ.ㅡ;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 있지 말입니다. 역에서 내려 (느긋하게 걸어서) 10분정도면 시민회관에 도착합니다.
예전의 '똥천'이 아니어서 그나마 걷기가 수월합니다.


시민회관 앞은 벌써 북적북적 거립니다.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연인들끼리...... 후~ 잠시 한숨 한번 쉬고 나서 이성을 찾지 말입니다. 
잠시 밖에서 광합성을 하다 비타민D 생성이 완료된 후 입장합니다.
시민회관은 어릴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몸이 커져서 느끼는 거지만 1층 로비가 너무 좁다는 느낌입니다.
공연이라도 있을라 치면 사람들로 너무 빡빡하다고나 할까요?! 거기다가 매점도 너무 작고 비좁고...
차라리 2층 로비가 쉬거나 이야기 하기 좋습니다. 의자도 더 많구요.


공연 좌석은 우측 중앙쯤...
오히려 잘된거 일수도 있는게, 정면이서 보면 가끔 앞사람의 머리가 너무 높거나 하면 그 사이로 보기도 불편
하거니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놓고 내가 목을 빼고 보자니 뒷사람 방해가 될수도 있고... 해서 약간
우측이나 좌측의 사람이 좀 뜸한 곳으로 좌석을
잡는것이 더 잘 보이고, 또 사람이 많이 없으니 편하고 부담없이
볼 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여자 출현자들




2004년부터 시작된 맘마미아의 공연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2대 도나역 이었던 박해미씨의 뒤를 이어 3대 도나역의 최정원씨와 타냐역의 전수경씨, 샘역의 남경주씨
등은 이미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들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부산공연 캐스팅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노래가... ㅜ.ㅜ 최고지 말입니다.
반가운 선율에 한국어로 개사를 해서 부르니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이내 귀에 착착 감겼습니다.


1부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잠시 쉬는 시간동안 밖으로 나와 동생과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사람들도 보면서 또다시 광합성을 합니다.
즐거운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
연인들...... 후~ 한숨을 다시 한번 쉬어주고, 다시 이성을 찾지 말입니다.


2부도 1부에 이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닌가 봅니다. 보통 무대인사를 끝내고 마감을 하여야 정상 진행 순서이지만, 연기자들이 다시 나와
흥겨운 음악과 춤이...
이게 오히려 이 뮤지컬의 백미가 아닐까 합니다. 앗! 이건 약간의 스포일러인 느낌이...ㅡ.ㅡ;
(관람객중 제일 처음 일어났던 중앙 제일 앞열 연인들... 잊지 않겠다... 그런데 혹시, 기획사에서 심어놓은 바람
잡이는 아닐까 잠시
생각했지 말입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여자 출현자들




뮤지컬 맘마미아는 충분히 롱런할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춘 뮤지컬이었습니다.
앞으로 꽤 오랜 시간동안 부산에서 공연예정인 점도 흡족합니다.
표값만 조금더 싸져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p.s : 공연실황 사진은 찍지 말래서 메인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보다 많은 사진과 설명은
http://www.mamma-mia.co.kr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또한 메일 홈페이지내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보다 재미있는 공연 이야기는 아래 주소에서 보시길~

       

 http://www.playdb.co.kr/community/bstage/bstage_main.asp?  eventno=7&eventseq=&rcode=3728&rtype=042002&playno=16132&manno=3728  
       

댓글